아파트·연립주택 모두 내려... 단독주택은 충북만 하락 대조
세종 올랐지만 실수요자 중심 거래... "본격 활발장은 아냐"

5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충청지역의 지난 달 주택 매매 가격이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2%로 전월대비(-0.47%)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49%→-0.18%), 서울(-0.34%→-0.11%) 및 지방(-0.45%→-0.26%)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0.11%)은 연립·다세대 선호도 하락의 영향에 따라, 경기(-0.24%)는 고양 일산서구·양주시·의정부시 구축 위주로, 인천(-0.12%)은 미추홀·부평구 구축 및 동구 대단지 위주로 하락중이지만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일부 지역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지방은 대구(-0.56%)가 동·중구 위주로, 부산(-0.45%)은 수영·해운대구 위주로, 전북(-0.27%)은 군산·익산시 위주로, 경남(-0.23%)은 거제·김해시 위주로 하락했다.

충청지역은 세종시가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대전과 충북, 충남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전은 전월에 비해 016% 하락했으며, 충북은 0.09%, 충남은 0.18% 각각 내렸다. 세종은 전월보다 0.94%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 가격이 대전은 0.16%, 충북은 0.11%, 충남은 0.27% 각각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 가격은 1.05% 올랐다.

연립주택은 대전이 0.35%, 충북이 0.07%, 충남이 0.17% 각각 떨어졌다. 세종은 0.16%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 충북만 0.05% 하락하고 대전은 0.02%, 세종은 0.13% 올랐다. 충남은 보합세였다.

김동호 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은 "전국적으로 매매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며 약간 조정을 받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 국면을 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충청 지역도 세종이 오르기는 했지만, 관망하던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지 본격적으로 활발히 움직이는 장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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