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의 근본은 건강관리와 친목도모
발전된 관리시스템 운영과 인프라 구축으로 저변확대 높여야

당진배드민턴 김용성 협회장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생활체육은 뭐니뭐니 해도 활력과 친목이다.

배드민턴 동호인 생활클럽은 일주일 중 적게는 3일 많으면 5일 정도는 틈나는 대로 삼삼오오 모여 운동을 하고 친목을 다진다.

당진에만 23개 클럽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한 클럽당 최소 50명, 최대 100명이 넘는 동호회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어지기까지 열심히 묵묵히 힘써오고 있는 김용성(50) 당진배드민턴 협회장.

김 협회장은 당진에서 자라고 당진을 벗어나 활동해 본 적이 없는 토박이다.

탑동초, 호서중, 호서고를 거쳐 인근 순천향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당진에서 사회적 활동과 개인사업을 꾸려 나가고 있다.

올해 울산광역시에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에서 당진초 배드민턴 엘리트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김용성 협회장과 화이팅
올해 울산광역시에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에서 당진초 배드민턴 엘리트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김용성 협회장과 화이팅

 

그는 기본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한결같이 아침운동을 하고 주말엔 동호회 회원들과 11년째 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 결혼을 생각하지 못한 김 회장은 20년 넘게 파킨슨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간호하고 돌본다.

그가 협회일에 온 정성을 다해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전념하는 데는 언젠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품을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기 위해서다.

선수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체력적으로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김 회장은 축구, 배구, 테니스, 탁구 등 만능 스포츠 맨으로도 통한다.

2000여 명이 넘는 직장 동호회, 초·중·고 엘리트 선수, 시니어 클럽 등 다양한 연령층과 각종 시합, 친목 경기 등을 완전하게 챙기기 못하는 것에 줄곳 미안해 했다.

하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는다. 김 회장은 "회원들 각자가 운동이 좋아서 친목이 좋아서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결속력도 남다른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당진배드민턴협회에서 주관한 생활체육 초보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한 회원들
당진배드민턴협회에서 주관한 생활체육 초보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한 회원들

 

행복클럽 회장을 무려 8년째 하며 동호인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김 회장은 "생활체육이 만들어진 이유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시간적 할애를 통해 운동에 필요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크다"며 "이 같은 단체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에 경기결과에 기반한 시설 인프라 구축은 지양하며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부분에 집중한 프로그램 공유에 힘써줄것과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환경 제공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층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로 각기 다른 이해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지 않기 위해 회비 위주의 운영과 엘리트 학생체육의 기반 만들기에 관계기관과 충분한 교류와 논의에 집중해 유기적 관계속에 사회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계기마련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당진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적 인프라 구축이 잘된 조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당진초, 당진중, 당진정보고, 당진시청 직장팀, 동호회 클럽, 시니어 클럽 등 모든 대회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은 서로 믿는 신뢰가 기반이된 사회체육의 목적에 부합되는 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당진 이은성 기자 les701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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