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브랜드 선포식… 새 슬로건에 '중심에 서다'
심벌마크 충북 한글 초성 'ㅊ', 'ㅂ'을 활용한 디자인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도가 25년 만에 도를 상징하는 심벌마크(CI)와 슬로건(BI) 교체했다.
도는 3일 대회의실에서 새 CI와 BI의 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대내외에 공개했다.
새 CI는 충북의 한글 초성 'ㅊ'과 'ㅂ'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문화·경제·복지·환경 등 각 분야에서 중심으로 뻗어가는 미래 비전을 형상화했다.
특히 'ㅊ'과 'ㅂ' 사이의 화살표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비상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도는 설명했다.
새 BI는 앞서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중심에 서다'로 최종 확정했다.
'중심에 서다'는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중심에 서 있는 충북을 의미한다.
도 관계자는 “새 CI와 BI가 쉽고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고 미래지향적인 색감을 사용해 젊은 충북의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김영환 지사는 "오늘 선포한 충북의 대표 상징이 시대를 선도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가 돼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상징물관리조례를 개정한 뒤 도기, 문서 등에 새 BI·CI를 공식 사용할 예정이다. 디자인이 포함된 '중심에 서다'는 조례 개정 이전에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는 민선 2~7기에 걸쳐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을 슬로건으로 산과 호수를 표현한 상징을 심벌마크로 사용했지만, 새 CI·BI 선포에 따라 모두 폐기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장,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 배용원 청주지검장, 고창섭 충북대 총장,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유성종 전 충북도교육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 이날 브랜드 선포식과 함께 청사 옥상에 조성된 ‘도심 속 공원’을 일반에 개방했다.
이 정원에는 3500그루의 다년생 식물이 심어진 산책로를 따라 소풍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잔디밭·휴게시설물 등이 마련됐다.
이 정원은 도청을 찾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