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바이러스 등 검역관리지역 신규 지정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올 하반기 검역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를 포함한 검역감염병에 대한 검역관리지역을 해제하고 신규 지정했다.
질병청은 15일 엠폭스를 검역관리지역에서 해제한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감소하고 대부분 경증의 증상이거나 유증상 환자와의 밀접접촉(성접촉 등)으로 전파돼 전파경로가 제한적인 점을 감안해 일반 국민에게 모두 적용되는 검역관리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검역관리지역 해제에 따라 검역관리지역 외 국가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는 별도로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작성해서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발열체크를 통해 증상여부를 확인받게 된다.
다만, 에볼라바이러스(2개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2개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13개국), 콜레라(26개국) 등 감염병별로 신규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에 대해서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15일 공항만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시범사업을 개시하고 환경검사를 통해 해외감염병 병원체 발생 여부를 인지해 검역관리지역 수시 조정 등 신속히 대응, 기존 유증상자 중심의 검역체계를 보완하고 해외감염병 유입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공항만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시범사업은 인천공항 등 6개 공항, 군산항, 마산항에서 공항만 하수를 검사하고, 대구공항·김해공항에서 항공기 오수 채취 검사를 수행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올 하반기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해 2024년 이후에는 전체 검역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검사역량 보완을 통해 검사항목을 확대해 해외감염병 유입 감시를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일상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감염병 유입 위험은 상존하고 있는 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외감염병 유입을 예방해 국민들이 안전한 건강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