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희 청주시 흥덕구 세무과 주무관
[동양일보]집에서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집은 아마 드물 것이다. 리모컨, 장난감, 시계, 다양한 전자제품 등등. 건전지는 우리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우리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건전지는 고가의 전자제품부터 단돈 몇 천 원짜리 장난감을 작동시키는데 이르기까지, 수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데 많게는 하루에 수십 번 이상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많은 곳에 사용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사용하는 건전지는 계속 사용할 수 없는 소모품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명이 다해 폐기를 해야만 한다.
이때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전지가 환경오염의 큰 주범이 되기에 건전지 버리는 법을 제대로 알고 버려야 한다.
여러분은 건전지를 어떻게 버리고 있나요? 건전지를 그냥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귀찮아서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 듯하다. 건전지를 쓰레기봉투에 그냥 버리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건전지 속에 들어있는 중금속 때문이다. 망간, 수은 카드뮴 등 여러 가지 중금속이 소각되는 과정에서 대기와 토양이 오염되고, 환경이 오염되게 되면 결국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건전지를 그냥 버려서는 안 된다.
둘째 이유는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폐건전지를 분리배출하지 않을 경우 열이 축적되고 습기가 많을 경우 자연발화의 위험성이 아주 높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하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다 사용한 건전지는 어떻게 버려야 하는 것일까? 폐가전 제품이나 장난감 등에서 건전지를 따로 분리하여 모아서 배출을 해야 한다. 공통주택이나 대단지 빌라의 경우에는 폐건전지 버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위치를 알아두고 모아 두었다가 분리배출 할 때 한 번에 버리면 된다. 혹시나 이런 공간이 주변에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대형마트에도 수거함이 배치된 곳들이 있으니, 주변에 설치된 곳을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폐건전지는 분리배출만 잘 해도 75% 이상 금속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잘 못 버리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잘 버리면 귀중한 자원이 된다고 한다.
정말 사소한 것일 수도 있으나, ‘나 하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는 사이 환경을 오염시키는데 동참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다소 귀찮을 수 있지만 건전지 버리는 법을 꼭 준수해서 버리도록 하자.
환경을 지키기 위한 것은 자원을 아껴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면지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차단해 놓기 등등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 나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