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어머니표 와인 한잔에 푹 빠져 '오드린' 3대를 이어 온 포도명가.

"영동은 포도주산지로 집집마다 포도주를 담아 귀한 손님이 오시면 내어 놓습니다. 어머니가 만든 와인은 지금까지 제가 맛 본 술 중 최고였습니다"

"달콤한 포도향이 나고 한잔 마시는 순간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편안해 져 천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지요"

그런 와인을 만들기 위해 40대 인생을 와인에 올인한 영동군 황간면 황간동로 194 오드린와이너리 박천명(49 대표는 작지만 강한 농업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강소농(强小農)이다. ☎ 010-2466-7789

박대표는 통신 네트워크 유지 관리 전문가다. 2010년 귀농 33000㎡ 농장서 수확한 포도(캠벨얼리) 80%를 양조하고 있다.

‘어~흥’호랑이가 떠오르는 드라이 제품인 '그랑티그르' 와 스위트 와인 제품라인인 '베베마루'가 있다 ‘오드린’이란 달의 물방울의 뜻을 지닌 브랜드를 개발하고 브랜드 가치를 성장 발전시키고 있다. .

1974년 켐벨얼리 포도농사를 시작한 영동군 대표 포도박사 가업을 3대째 이어 받은 포도 명문가족이다. 애써 지은 포도가 헐값이 팔려 갈때 피눈물을 흘렸다는 박 대표는 2012년도 영동와인아카데미를 수료하고, 2015년 7월에 와인을 생산, 지금의 오드린 와이너리가 탄생했다.

1차 포도농업, 2차 와인가공, 3차 와이너리 체험 등의 농촌융복합산업을 체계적으로 경영하기위해 강소농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경영진단·분석에 의한 단계별 농가경영개선과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농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2020년 박 대표는 강소농 자율모임체 회장을 맡아 가공, 체험·관광사업을 유통·마케팅과 연결하고자 강소농 경영체의 역량강화를 이끌고, 성공모델로 육성했다.

2017~2023년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6회 연속 수상하는 경이적인 기록도 세웠다.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국세청 주류관련 특허기술 2건, 충북농업기술원 특허기술 3건을 이전 받았다.

이미 최고의 포도로 최상의 와인을 생산하며 영동와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오드린와이너리는 2022년 신사옥을 건축, 영동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 대표는 “강소농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농장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며, “경영규모는 작지만 자기만의 뚜렷한 경영목표를 설정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우수한 농업경영체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드린의 비전은 ‘명확한 철학과 신념으로 삶의 가치부여와 문화생활을 통한 인간본연의 행복추구’를 실현하기 위해 ‘재승덕(才勝德)하지 말고 덕승재(德勝才)하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려고 한다.

박대표는 "지금까지는 나의 꿈을 향해 쉼없이 왔다면 앞으로는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 유원대 식음료학과에 편입, 양조기술 이론과 실제를 익히고 있다.

영동 임재업 기자 limup0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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