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기 배터리 1800w·동시 충전 제품 성공
채석병 대표 “기술력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 시킬 것”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주)세노텍(대표 채석병 68·사진)은 무선충전기 배터리 충전 시 1800w까지 지원하고 시스템 확장 시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무선 충전 시장의 유인 전동 대차나 모빌리티 등의 개발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 또 로봇 등 물류 이동 모빌리티 제품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을 자체 개발한 (주)세노텍은 ‘2023 대한민국 산업대상’ 소부장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산업 물류 모빌리티3D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무선충전 기술 개발과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관리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는 세노텍은 2006년 문을 열었다. 제조 생산, 물류, 대형 창고 등 산업 현장에서 상품을 이동할 때 사용되는 이송 모빌리티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와 관련된 무선 충전 시스템이 회사의 핵심 아이템이다.

충북 괴산 청천면 도원리가 고향인 채석병 대표는 청천에서 중학교를 마친 후 고등하교 때 청주로 이주했다.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선(주) 본사에서 15년 재직했다. 이후 청주에서 전자재료(Ceramic, Ferrite)의 성형 소성, 자성재료 코아(Core) 생산과 Silver 전극, 금도금(Gold Plating)등의 표면처리 제품 생산과 판매업으로 창업했다.

창업 후 2011년까지 세라믹(Ceramic)과 (Ferrit)의 전자재료, 소자 분야에 대한 개발과 생산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했다.

그는 2012년부터 무선충전·무선통신 분야에 전자제품·제품개발 연구를 해오고 있다. 노력의 결과 2015년 현대자동차에 LF Antenna core, Wireless changer module을 납품하게 됐다. 2017년부터는 휴대폰 무선충전기 자체브랜드‘CENO Wireless changer’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충전하는 제품이기에 어느 장소에서나 편하게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

2020년 5월 공장을 현재 위치로 이전한 후 2021년 3월부터 무선충전 겸용 HDMI Multi Port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무선충전시스템 개발은 2022년 1월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자율주행과 연계된 무선충전 시스템을 산업 곳곳에 필요한 만큼의 특화된 주문생산 방식으로 고부가 가치 창출을 해나가고 있다.

2022년도에는 현재 중국에서 수입사용중인 3.5Kw급 소형 자동차의 배터리 충전과 전력분배 V2L-OBC를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개발 자금지원으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상용화하고자 노력중이다. 2023~2024년에는 10Kw급 개발에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북 사업지역평가단의 R&D 지원 사업을 통해 1800W급 AGV용 무선충전 시스템을 올해 5월 원천기술을 추가 확보 했다. 이후 1년 간 해당기술의 수정 보완과 연구 활동을 거쳐 상품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국내·해외 판매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는 차세대급 자율주행자량에 탑재가 가능한 제품으로 배터리 유·무선 충전 기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 융합이 가능하도록 만든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 대표는 “초창기 제품개발 과정에서 괴산, 인천, 광혜원을 하루 두번씩 오가며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그 결과 회사가 안정기에 든 만큼 앞으로 더욱 치밀하게 연구개발과 상품화에 매진해 전문기업으로써, 지역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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