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 삶의터전 잃은 군민들 위로하며 동고동락…수해복구에 동분서주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군민입니다. 책상이나 회의장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내리 3선의 신송규(58‧사진, 국민의 힘)괴산군의회 전반기 의장의 말이다. 가슴으로 듣고 발로 뛰는 행동하는 의회를 표방하는 신 의장은 군민과 가까이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의 존재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지난달 시작된 장맛비는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괴산댐이 월류하는 등 댐 상‧하류에 최악의 큰 상처를 남겼다.

현장에서 군민과의 소통을 중요시 하는 신 의장은 장맛비가 시작하는 날부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달 14일에는 강한 빗소리에 새벽에 잠에 깨 사리면 인근 지역을 점검하고 의회로 출근해 주요 수해 위험 지역을 찾아다니며 확인했다.

다음날인 15일 새벽녘 괴산댐이 월류하고 상‧하류 곳곳의 가옥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하자 모든 의정 활동을 중단하고 동료의원들과 직원 할 것 없이 즉각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힘을 보태며 복구에 힘을 쏟았다.

사실 지난 18일 괴산군의회는 322회 임시회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군 의회는 회기 일정을 수해복구 차원에서 8월 둘째주로 연기했다. 집행부의 하반기 군정주요업무보고도 축소 진행하기로 즉각 결정하고 연일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직접 피해 점검과 복구에만 전념하며 행동하는 의회를 구현하고 있다.

연일 수해복구로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의 신 의장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중시해서 즉각 재해현장으로 달려 나왔지만, 막상 주민들의 고통과 수해현장의 처참함을 마주하니 정말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괴산군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 되고 전국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과 온정이 전해지고 있다. 이 모든 상처 또한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군과 의회가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고향이 괴산 사리면인 신 의장 또한 의원이기 전에 사리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명의 농민으로서 삶의 터전을 잃고 정성스럽게 가꾸고 기른 농작물들이 일순간에 모두 파괴된 현장을 보며 같이 마음 아파하며 빠른 복구와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했다.

이렇듯 그는 의장의 권위를 내려놓고 가장 낮은 곳에서 군민을 섬기며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으로 군민의 사랑을 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각오로 행동하며 발로 뛰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민선의회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각계각층과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 회기 일정 외에 민의를 반영하고 현실적인 반영을 위해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그의 생각이다.

신 의장은 지역 내 중요한 문제와 이슈에 대한 토론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해 왔고 현실적인 반영을 위해 노력하는 군민을 위한 의원이다.

9대 괴산군 의회의 전반기 의장으로서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서 그는 “괴산군 의회가 군민들의 생활과 복지에 더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군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정책 개선을 통해 괴산군의 교육, 보건,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괴산 김진식 기자wlstlr122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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