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독 등 26명 방한, 고마나루국제연극제와 우호 논의

오태근 충남예총 회장이 환영 인사말을 하고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단원 26명이 13일 공주를 찾았다.

한국연극협회 공주시지부는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단원과 국내 배우 3명이 공주 한옥마을에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우호·교류에 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태근 고마나루국제연극제집행위원장(현 충남예총 회장), 서경오 대회장, 유승희사무국장과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카자흐 고려극장) 예술감독 리 뉴보피 아브구스토브나, 극장장 김 엘레나 등 양측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오 위원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당초 고마나루국제연극제 폐막작 공연 후 만났어야 할 자리였는데 수해 때문에 일정이 변경돼 아쉽다”며 “그래도 공주와 교류 기회를 마련해 준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에 감사하다.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며 작품활동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카자흐 고려극장 예술감독 리 뉴보피 아브구스토브나는 “공주 연극협회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카자흐스탄과 좋은 인연 계속 일궈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카자흐 고려극장은 8일 내한해 공주 고마나루국제연극제(8월5~13일)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수해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국내 다른 일정을 소화중이다.

카자흐 고려극장은 대전의 홍범도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홍범도 관련 작품 ‘40일간의 기적’을 국회(8월16일)와 대전(8월18일)에서 각각 공연한다.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고려인들이 연해주에서 강제로 이주할 당시 열차 안에서 있었던 일을 그렸다.

카자흐 고려극장은 20일 출국한다. 공주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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