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관 충북도 에너지과 에너지정책팀장

곽용관 충북도 에너지과 에너지정책팀장

[동양일보]축제는 넓은 의미로 축하해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를 의미한다. 하지만 오늘날 그 의미가 넓어져 지자체나 기업 등에서 각종 홍보와 알림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를 일컫기도 한다. 충북은 ‘2002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매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충북이 화장품 산업을 선점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렇듯 엑스포와 축제 등의 이벤트는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소개하고, 전국적‧국제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좋은 기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정책과 이를 위한 기술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차전지, 수소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는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 개발에 많은 나라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열리는 ‘2023 친환경에너지 페스티벌’은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신산업 전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축제다. 충북도와 음성군이 공동 주최하고,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주관하여 9월 21~23일까지 3일간 충북혁신도시(음성)의 수소안전뮤지엄 일원에서 열린다.

‘2023 친환경에너지 페스티벌’ 행사는 충북의 탄소중립 저변 확대와 ‘수소산업 중심의 에너지신산업 대전환’을 목표로 수소산업과 이차전지 등 에너지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알차게 기획하고 있다.

‘에너지홍보관’, 에너지 분야 연구기관, 대학, 기업의 연구 분야와 제품을 전시하는 ‘에너지산업관’, 다양한 에너지원을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에너지체험(교육)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전국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친환경 에너지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실생활에서 응용가능한 아이디어 제품과 학술적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전시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잡(Energy Job) 콘서트는 에너지 관련 기업 인사 담당자를 초청해 에너지 분야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와 일대일(1:1) 취업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수소 안전‧위기 대응 체험, 에너지 AR/VR 체험, 탄소중립 인형극, 이동식 과학버스, 수소버스 시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한국수소와 신에너지학회, 융복합지식연구회, 수소기업 교류회, 충북솔라밸리정책협의회, 융복합에너지 지식연구회 등에서 주최하는 수소와 이차전지, 건물형 태양광 등 에너지 전문 학술행사도 열린다.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에너지 클러스터가 구축돼있는 충북은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으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도는 2011년 전국 최초로 태양광산업 특구 지정, 2019년 충북 에너지산학융합지구, 2020년 에너지산학융합복합단지, 2021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등을 지정받았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전국 최고의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충북은 수소 산업을 적극 육성해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으며 충북도는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자체, 대학, 기업 등이 함께 노력해 에너지산업을 육성, 계획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충북은 수소산업과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욱 적극적인 수소 시대의 도입과 에너지신산업의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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