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건강한 우리 밀 등의 재배를 통해 소득창출과 건강을 지켜나가는 귀농 여성 농업인이 농업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 우즈 그린팜 임미연 대표(52)는 농촌자원과 관련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치유농업에도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을 정도로 농업에 흠뻑 빠져있다.

4~5년전 인천에서 귀농한 임 대표는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요즘은 사라져가는 우리 밀 재배를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친환경으로 들깨를 재배하고, 생 들기름을 짜서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 낸다.

 

임 대표가 1만여평의 농지에서 재배하는 작목만도 쌀과 현미, 귀리, 우리밀(앉은뱅이밀, 백강밀, 흑밀), 들깨, 참깨, 옥수수, 감자, 고구마, 사과대추, 블루베리, 밤, 감, 허브등 10여가지가 넘는다.

건강한 우리 농산물을 모두 다 재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급자족할 태세이지만, 이 모든 작물은 임 대표가 건강에 기반을 둔 농산물 생산을 위한 조합이다.

귀농 초기 친 환경 재배에 따른 풀과 전쟁으로 녹초가 되기를 수백번 반복하며 지쳐갔지만, 건강한 농산물 생산을 통한 도정과 제분, 가공과정을 거쳐 판로를 확보 하면서 지금은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는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중견 농부 자리에 올랐지만, 그동안 몸과 마음 고생은 여느 농부와 마찬가지였다.

 

농업기술센터의 강소농 교육과 선배 농업인들로부터 전수받은 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은 임대표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등 SNS을 만나 홍보됐고, 스마트스토어 개설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 하면서 뿌린데로 수확한다는 농업은 배신하지 않았다.

임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의 가공센터에서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쌀 조청과 생들기름, 생들기름스틱, 참기름 등 을 만들어 로컬매장과 학급 급식에도 납품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장에는 자연 풍경과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는 요즘 인근 선문대 통합의학과에서 자연치유 박사 과정중에 있다.

 

치유농업에 관심이 큰 임 대표는 약용식물학과 소매틱스힐링, 아로마테라피등 농장 경영을 위한 다양한 지식을 체험 프로그램에 접목시켜 나가며 소득 증대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농부의 존재가치에 나서고 있다.

임 대표는 “찾아오는 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는 것 만으로도 우즈그린팜의 농장과 농부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 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농장에서 힐링하고 행복할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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