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국립대 가치 실현할 것”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평생교육의 시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충북대 평생교육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옥광(52‧사진‧체육교육과 교수) 충북대 평생교육원장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평생교육원을 다시 활성화시킬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 4월 19일 부임한 옥 원장은 “평생교육원의 미션은 지역 주민 스스로 삶의 질을 높여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라며 “국립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학의 교육시설과 정보, 자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충북대 평생교육원은 2015년 서원구 수곡동 93-1에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조성되면서 코로나19 이전엔 연간 300여개의 강좌, 100여명의 교강사, 6000여명의 성인학습자를 교육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강좌와 학습자수가 절반으로 줄었지만 최근 옥 원장 부임 이후 다시 활성화되는 추세다.
옥 원장은 “강좌의 단순한 양적 증가가 아닌 질적 증가를 고려한 양질의 콘텐츠 제공이 평생교육원 운영의 핵심이라 본다”며 “실제 충북대 평생교육원 재수강률은 60% 정도인데, 재수강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는 강사, 교육프로그램, 교육환경 3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트렌드와 학습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치유농업사, 삼림치유사, 보육교사 과정 등 충북대 평생교육원의 대표 강좌와 더불어 옥 원장 부임 이후 내놓은 신규강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규강좌는 챗GPT를 활용한 블로그 마케팅, 실전 부동산투자 가치분석, 골프 클럽 셀프피팅, 노자 도덕경 강독, 실버인지놀이지도사(2급), 산야초약용식물관리사, 소동물 심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 건강, 여가, 인문학 할 것 없이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옥 원장은 “4차 산업 혁명시대와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여가, 건강, 먹거리, 경제, 신기술, 마음치유는 물론 노년기에 접어든 이들을 위한 교양, 중장년층의 재취업 등 다양한 과정들이 평생교육원에 개설돼 있다”며 “평생교육원을 통해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국립대로써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그는 진주 명신고, 경상국립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 스트라스 클라이드대에서 체육사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2006년 충북대 자연대학 체육학과 교수 부임 후 평생교육원 부장, 사범대 부학장, 체육교육과 학과장 등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사범대 체육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글‧사진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