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건양대병원이 야간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의료인 전용 핫라인(Hot-line)을 구축, 지역주민의 응급진료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다.

4일 병원에 따르면 올해 신설한 의료인 전용 핫라인을 통해 33명의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했다.

지난 1월 대전·세종·충남지역 18개 병원 응급실에 찾아가 야간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한 '의료인 전용 핫라인 제도'를 안내, 지난달 말까지 심장질환 27명·뇌혈관질환 6명의 환자를 의뢰받아 치료했다.

건양대병원 심장내과와 신경과 교수가 야간이나 주말에도 핫라인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응급환자 상태나 전원에 대한 문의가 있을 때 응대하는 시스템이다.

심장·뇌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가장 높은 한국인의 사망원인으로, 매년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신속한 진료를 위한 응급·전문 치료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대동맥 박리, 고관절 골절 등 긴급 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를 위해 심장혈관 흉부외과와 정형외과 교수까지 핫라인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