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윤(보은군청) 사격 10m 공기소총 국가대표
송종호(IBK기업은행) 사격 25m 속사권총 국가대표
정유진(청주시청) 사격 10m 러닝타깃 국가대표

[동양일보 박은수 기자]지난 23일부터 펼쳐지고 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대회에서 한국 사격이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충북권 명사수들의 맹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이뤄낼 수 있는 쾌거였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지난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166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북한도 같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한국이 이너텐(Inner Ten·정중앙 10점)을 10회 더 많이 쏴올리며(39회) 승부를 갈랐다.

정유진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러닝타깃은 10m 앞에서 가로 방향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다.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 출전한 송종호(IBK기업은행), 김서준(경기도청), 이건혁(국군체육부대)는 합계 1734점을 쏴 2위에 올랐다.

송종호는 이날 580점을 쏘며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중국(1765점), 동메달은 인도(1718점)다.

남태윤(보은군청), 박하준·김상도(KT)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90.1점을 합작하며 인도(1893.7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이 632.8점을 쏴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리며 개인전 결선에 진출했다.

김상도가 629.1점, 남태윤이 628.2점을 쏘며 결선엔 진출하지 못했지만 은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다음날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도 정유진·하광철·곽용빈의 대표팀은 1116점을 쏘며 카자흐스탄(1111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러닝타깃 혼합은 일반적인 러닝타깃 경기와 달리 완주 표적과 속주 표적이 무작위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틀 연속 러닝타깃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유진은 이날 개인 동메달도 함께 획득하면서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편, 충북 선수단은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 육상에 최경선(제천시청), 스쿼시에 이민우(충북체육회), 체조의 신재환(제천시청), 펜싱의 채송오(충북도청) 선수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충북 사격은 이틀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박은수 기자 star014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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