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전국 농협·축협, 한국낙농육우협회로 ‘광평옥’·‘다청옥’ 신청

신황옥
다정옥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풀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수량성과 영양 가치가 가장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 종자 신청 방법을 소개했다.

전국 농협·축협이나 한국낙농육우협회(☎02-588-7055)에서는 ‘광평옥’과 ‘다청옥’ 우선 공급 신청을 9월 25일~10월 20일까지 받는다. 이후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https://www.seedplaza.or.kr, 063-919-1614∼6)에서 2024년 2월부터 신청받는다.

‘신황옥’ 종자 신청은 2024년 2월부터 ㈜한울상사(☎031-298-0561∼3)로 하면 된다.

‘광평옥’은 말린 수확량이 단위면적(㏊)당 21.5t으로 수입종(P3394)보다 4%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 또한, 남부 지역에서 문제시되는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에도 강하다. 가뭄, 습해 등 재해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확량을 유지하며, 수입종보다 가격이 30∼44% 정도 저렴하다.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은 잎의 색깔이 짙게 변하고 풀 길이가 짧아지며 병이 진행되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한다. 초기에 감염되면 이삭이 거의 패지 않고, 후기에 감염되면 이삭은 패나 종자가 충실치 못해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다청옥’은 말린 수확량이 단위면적(㏊)당 23.7t으로 수입종(P3394)보다 14% 많은 다수성 만생종 품종이다. 수확기(황숙기) 이후 늦게까지 이삭 아래 잎이 푸르게 유지돼 재배 농가에서 선호한다. 또한 다른 품종보다 이삭 길이가 길고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와 잎 부분에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영양 가치도 높다.

지난 9월 전북 완주 농가에서 열린 ‘사료용 옥수수 현장 적용성 평가회’에서 ‘다청옥’은 수확기까지 잎이 푸르게 유지되고, 이삭이 클 뿐 아니라 수확량도 많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숙종인 ‘신황옥’은 말린 수확량이 단위면적(㏊)당 약 16.6t으로 수입종(P1543)보다 3% 적지만, 이삭 비율이 43%로 높아 사료가치가 우수하다. 수염 나오는 기간도 74일로 짧아 다양한 작물과 이어짓기할 수 있다.

강원도 횡성에서 사료용 옥수수를 두번짓기(이기작) 하는 농가는 알곡혼합사료(농후사료) 구매비용이 47% 정도 절약돼 사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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