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과 수

과일 수확시기가 빠르면 저장력은 좋으나 맛이 떨어지고 수확시기가 늦으면 맛은 좋으나 쉽게 물러진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의 과일이 먼저 익으므로 3∼4회 나누어 수확한다.

수확 시 내년에 필 꽃눈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가 올 때는 과실이 마른 2∼3일 후에 수확한다. 수확 상자를 옮길 때 흔들림으로 눌림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 과종별 수확 방법 - 사과 : 아래쪽에서 위로 젖혀서 수확하며 꼭지에 의해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단감은 열매꼭지와 꽃 떨어진 자리의 날카로운 주두 흔적을 수확 가위로 잘라낸다.

사과(후지) 수확시기는 착색된 과실이 80% 이상 나무 전체에 고루 분포할 때나 후지 품종의 경우 만개 후 180일에 도달하는 시기가 적기다. 수확은 장기저장용 사과는 단기저장용이나 즉시 판매용보다 다소 일찍 수확한다.

후지의 경우 장기저장용은 10월 20~ 25일경에 수확하고 단기저장용이나 즉시 판매용은 10월 30일 ~ 11월 5일경에 수확한다.

단감 부유품종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이 수확시기다. 수확기가 되더라도 비대, 착색, 성숙이 진행되고 있어 수확기의 판정이 어련다.

생과로 출하할 경우 컬러차트 색도가 과정부(주두부) 6.0(등적색), 과저부(꼭지부) 5.0(등황색) 정도에서 수확한다. 저장할 단감은 컬러차트 색도가 과정부(주두부) 5.0, 과저부(꼭지부) 4.0정도일 때 수확해 저장단감 성숙도표 판정지표 (품종 : 부유)색도 당도(°Bx) 경도(N/5㎜)3.5 13.7 23.14.0 14.5 22.45.0 15.5 21.76.0 16.2 20.27.0 17.7 15.7 ‘태추’(컬러차트 : 3.5) 단감 색도계 ‘부유’(칼라차트 : 5)로 한다.

서리피해 염려가 없다면 수확시기를 늦출수록 과실의 착색과 비대가좋아 품질이 양호해진다. 수확을 늦출수록 꼭지들림과 발생이 심한 과수원이 있는데 토양수분의 변화가 심하거나 착과량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과수원은 꼭지들림이 발생하기 전 적기에 수확한다.

수확 직전 계속 관수를 할 경우 과실 비대는 촉진되지만 착색과 당도가 나빠지고 열과, 꼭지들림과 발생도 많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11월 들어서는 관수를 중지한다.

성숙기에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과실비대가 적어지고 수확기까지 과다할 때는 과실은 커지지만 성숙이 늦어져 당도와 착색이 불량해지기 쉽다. 성숙기에 과원 내 습도가 높으면 흑변과 발생이 많아지므로 수확 전 15~20일부터는 토양수분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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