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관심 가지고 분주한 일정 소화
전국 최초 청소년 바우처카드 시행
“지역주민과 동행으로 함께 상생하는 삶 추구”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정치는 지역주민들과의 동행이고 함께 상생해 나가는 삶의 추구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일선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갔을 때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10여 년 정치 일선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변화의 물꼬를 만들어 나가는 데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유재목(62·사진) 충북도의원의 말이다.

유 의원은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으로 수계기금, 수질·대기오염, 소각장 관련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분주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는 기후변화로 경제활동이 규제받는 상황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며 “제조업 중심으로 수출입 비중이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고 RE(재생에너지)100 관련 충북이 산업화할 수 있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립대 환경과를 졸업한 그는 교수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관련 분야 공부에도 열심이었다.

유 의원은 “충북 도내 11개 시·군 대부분의 지역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정주 여건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폐기물 처리문제나 측정기기 노후화에 따른 교체 등을 위한 환경 예산이 더 많이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1만평의 대청호가 있는 충북 옥천은 80년대 초 이후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명분 아래 지나친 규제에 발이 묶여 차별을 받아 왔다”며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옥천을 만들기 위해 관광 인프라를 살려내는 일이 시급한 만큼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 의원은 충북 옥천이 고향이다. 옥천고 1회 졸업생인 그는 지역에서 30여년간 화원을 운영하며 봉사·사회단체 등 100여 군데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1977년 청년애향회 회원으로 옥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한 옥천군청년애향회보를 만들면서 군민의 삶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2014년 52세 되던 해 7대 의회에 출마해 당선되고 후반기 군의회 의장이 된다. 재선에 성공하고 군의회 부의장을 역임한다.

그는 메모가 일상이다.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는 주민들의 제안과 애로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제안을 듣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유 의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청소년 바우처카드를 실행에 옮겼다. 이는 동남 4군 중·고등학교 청소년 정책간담회에서 발의된 내용이었다. 청소년정책제안에 대한 실천이었다. 청소년바우처카드를 만드는 데 3년이 걸렸다.

옥천에서 첫 시행에 성공한 이후 전국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해 226곳에서 시행되고 150곳은 이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등 수많은 조례 발의로 실천하는 정치인의 길을 가고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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