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과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 적극 검토”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이달 산지 쌀값이 한 가마(80㎏)에 평균 21만원대로 작년 수확기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 산지 쌀값이 한 가마에 21만556원으로, 작년 수확기와 비교해 15.8%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쌀 생산량이 크게 늘어 산지 쌀값이 폭락했다. 이에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90만t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도 했다.

이달 벼 수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벼 베기가 74.8% 완료됐다.

통계청은 쌀 예상 생산량을 368만4000t으로 전망했으나, 현장에서는 지난달 중순 이후 일조량이 감소하며 생산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날 충남의 한 산지 유통업체를 찾아 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전 정책관은 “현재까지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최종 생산량이 발표될 때까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쌀 수급과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