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넓은 실내 …다양한 맛 즐기며 모임 진행에 최적
숯불돼지갈비·매운숯불돼지갈비는 주메뉴 밑반찬 다양
강진구 대표의 음식 철학 “요리는 가족, 타인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일”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가온석갈비 율량점(공동대표 강진구 40·신지연 36)은 깨끗하고 넓은 실내가 인상적이다. 4개의 룸이 준비되어 있고 이를 오픈하면 70~8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룸이 완비되기 때문에 백일 돌잔치 등 각종 모임으로 안성맞춤이다. 빔프로젝트도 설치돼 있어 세미나 공간으로도 가능하다. 숯불돼지갈비와 매운숯불돼지갈비를 주메뉴로 밑반찬 구성이 많아 다양한 맛을 즐기며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고기가 참숯에 구워 뜨거운 돌판에 얹어 나오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고 편안하다.

강진구·신지연 공동대표는 부부다. 강 대표는 요리사로 일식을 전공했다. 5~6년 동안 산남동 이자카야 일식집을 운영하다 친구의 권유로 2019년 청주시 청원구 율량로 190번길 63에 석갈비집을 창업한다.

 

강 대표는 고기 재는 양념을 다시 개발했다. 인공조미료 대신 사과, 키위, 배 등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100시간 이상 숙성시킴으로써 고기의 부드러움과 맛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는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맛을 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대부분 석갈비가 간장맛을 베이스로 하는데 고추장을 이용한 매운 숯불갈비를 개발해 손님들의 호응이 좋다.

20대 후반 요리사의 길을 선택한 강 대표는 15년째 음식 만드는 일을 해오면서 지금도 쉬지 않고 음식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요리는 가족에게 먹일 음식을 만드는 일이고 타인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일”이라며 “자체적 전문 레시피를 개발해 더 나은 맛을 추구하면서 매장도 더 확장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가온석갈비 율량점은 코로나 시기에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숯불돼지갈비에 게장, 오리고기, 감자샐러드, 아삭이·마늘, 은목이버섯냉채무침, 2~3가지 종류의 나물(계절별로 종류 다양) 반찬을 곁들인 도시락은 인기가 좋아 지금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네일아트 강사로 일하다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일하면서 매장 관리 일을 맡고 있는 신 대표는 “처음에는 매장을 운영하는 일이 자신 없었는데 오시는 분들이 음식이 맛있다고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있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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