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 ‘꿈의 벽’ 설치
가로 11m, 세로 3m의 대형 설치작품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5000여명의 청주시민이 함께한 대형 설치 작품이 운천동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1층 입구에 설치됐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4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문화도시 청주 시민 메시지월–꿈의 벽’ 공개를 기념한 ‘퍼즐링 데이’를 가졌다. <사진>

가로 11m, 세로 3m의 대형 설치작품‘꿈의 벽’은 문화도시 청주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상생협력 워크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도 함께했다.

이 작품을 위해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7월부터 학교와 기관, 다양한 축제 현장 등에서 ‘내가 아는 청주’를 주제로 시민 예술 기록물을 수집해왔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으로 그린 총 3200여 점의 기록물이 모자이크처럼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꿈의 벽’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찾는 전 세계 기록‧유산‧문화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기록문화도시 청주 시민의 열망과 환대”라고 설명했다.

‘퍼즐링 데이’에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 등 60여명이 마지막 퍼즐을 끼워 넣는 기념행사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축하했다.

강 작가는 뉴욕에서 보내온 편지를 통해 “이 벽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미래를 그려주는 연결의 벽”이라며 “우리가 만든 ‘꿈의 벽’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기억이라는 마당에 ‘직지’와 더불어 작지만 큰 벽으로 기록되길 청주시민과 함께 꿈꿔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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