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내농협, 전국 농협 최고 영예인 ‘총화상’ 수상
조합원 권익보호와 농가소득 증대 위한 사업발굴 역점
“농협과 농업인 상생 협력 통한 ‘같이’의 가치실현”강조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농협과 농업인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같이’의 가치실현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농협의 공익적 기능수행으로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발굴에 역점을 두고 나갈 때 직원들의 화합과 복지증진으로 인한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을 만들어나가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강내농협 조방형(69 사진) 조합장의 말이다.

조 조합장은 강내농협 창립 54년 간 숙원사업이던 공동육묘장을 지난해 청주시 관내 농협 중 최초로 개장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건강한 모종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1800명 조합원들에게 배추묘를 무상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 육묘 공급은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내농협에서는 봄철 농자재공급과, 텃밭 갈아주기, 농기계무상수리와 여름철 농약항공방제, 가을철 벼 수매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농의 각종 복지사업으로 시니어아카데미, 신바람노래교실 등을 시행해 지역 사회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강내농협은 농업인 해피하우스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가정에 내부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전기수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로 37곳 노인회관에 김치를 전달해 주고 있다. 매년 교육지원사업 발굴과 확충으로 조합원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기여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지치지 않는 활동으로 2021년 조방형 조합장 취임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 농협 최고의 영예인 ‘총화상’을 수상하게 된다.

조 조합장은 “농촌사회의 공동화 현상과 더불어 피폐화가 가속되는 현실에서 후계청년농업인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후계농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농촌의 복지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강내농협은 조합원들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한층 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도시자본이 농촌으로 선순환 될 수 있는 농지법 개정 등 제도개선으로 농촌의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방형 조합장은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이 고향이다. 청주농업고를 졸업하고 충북대 전문농업인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에서는 농식품 경영유통 최고위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현재 14대 ~16대 강내농협 조합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외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회장, 농협중앙회 농축협카드운영협의회 위원, 농협중앙회 충북지역 농축협인사업무협의회 의장, 청주농업고 총동문회 대외협력이사, 애국지사 경암 조동익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조방형 조합장은 긍정의 힘과 정신을 믿는다. 그는 “같은 물도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듯이 같은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 마인드로 살아간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어필했다.

조 조합장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옛것을 본받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기 위해 늘 깨어있는 자세로 강내농협을 이끌어가고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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