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OHealth 진종화 박사 연구팀·서울대 백선하 교수 연구팀, 신경교종 조기 진단 가능한 다중 바이오마커 패널 개발

신경교종 진단마커 연구개요
신경교종의 다중-진단마커 발굴을 위한 타켓 프로테옴 분석 논문 저자인 진종화 책임연구원(왼쪽부터), 백선하 교수, 강나래 학생연구원, 홍지혜 주임 연구원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차상훈, 이하 ‘KBIOHealth’) 진종화 박사팀과 서울대 백선하 교수 연구팀의 신경교종의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암 치료를 위한 예후 마커에 대한 ‘다중마커 패널’에 대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SCI 저널)인 ‘클리니컬 프로테오믹스’(Clinical proteom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악성신경교종은 가장 흔한 뇌종양 중 하나로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율이 7%에 불과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한 예후 마커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진종화 박사 연구팀과 서울대 백선하 교수 연구팀은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MRM-MS)을 이용해 신경교종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다중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패널을 개발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신경교종 발병했을 때 종양 조직 내에 발현하는 단백체 중 여러 개의 바이오마커가 결합하는데 주목했다. 다중반응검지법(MRM-MS)으로 이 단백체 바이오마커 후보를 검증하면 암 조기 진단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중반응검지법(MRM-MS)은 한 번의 질량분석기 정량분석으로 300개 이상 후보 마커를 정량 분석할 수 있어 항체 등이 필요하지 않고 60분에 300개 이상 마커를 단순히 질량 지문(transition) 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저가로 분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1차로 신경교종 환자의 종양 유래 초대세포(Primary cell)와 소규모 뇌 조직을 활용해 후보 마커의 선정과 밸리데이션을 수행해 본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2차로 대규모 환자 시료를 통해 검증된 진단 마커 결과도 곧 연구결과로 발표예정으로 알려졌다.

차상훈 이사장은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연구력과 서울대 병원의 임상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연구 결과로 향후 뇌암 진단 마커와 항암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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