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유화 기자]충남 부여 출신 이수희(사진) 백제가야금연주단 예술감독이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시상하는 음악 부문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서울 피제이호텔 카라디움홀에서 열린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1980년 창립 이후 43년째 매년 음악, 무용, 미술, 영화 등 각 장르별로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를 선정 발표해 오고 있다. 이 상은 한국 최고(最古) 예술평론종합단체가 수여하는 매우 권위 있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는 널리 알려진 이병헌(2016), 봉준호(2019), 이준익(2021), 탕웨이(2022) 등 각 분야 기라성 같은 예술인들이 수상한바 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예술계에서 의미 있는 작업을 하는 예술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가, 지역 예술을 꽃피우고 발전시키는 예술가, 전도유망한 예술가 등을 발굴·격려하는데 역점을 둔 심사 결과 최종 선정 발표 됐다

선정된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는 김호은(무용, 카시아무용단 예술감독), 배우식(문학, 시인), 윤두식(미술, 서양화가)등과 함께 부여 출신 이수희(음악, 백제가야금연주단)예술감독이 영예로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저 개인이 아닌 백제가야금연주단원 모두의 예술적 성과로 얻어진 영예로운 단체 상”이라고 강조하는 이 감독은 “단원들 없이 어떻게 이같은 상을 받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감독은 한국전통예술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의 명제 아래 다양하면서도 독창적인 레퍼토리 개발과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해 한국 음악 국내외 전파를 목적으로 탄생한 백제가야금연주단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백제가야금연주단원들
백제가야금연주단원들

 

백제가야금연주단은 2007년 창단된 합주단으로 단원은 모두 15명이다.

최근에는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속 백제오악사 창작공연 '향연' 등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 연주단의 활발한 연주활동은 특히 지역문예술발전에도 큰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09년 첫 음반 ‘가야금’을 통해 폭발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11년 2집 ‘그대 에게 가고 싶은 별 하나’로 대중에게 다가간 이들 연주단은 2017년 3집 ’연서(戀書)‘를 오랜 준비 끝에 완성해 한국전통음악의 다양성을 선보였다.

G20 주관 세계관광장관회의, 2015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2016년 파리세계유네스코 본부 초청 공연 등 문체부 지원의 각종 국제적 행사와 러시아 일본 등 각 나라 국제문화예술교류행사에서의 이들의 폭넓은 활동은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이끄는 예술단체로서의 역할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2017년 한국 최고의 예술단체에게 수여하는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바 있는 백제가야금연주단은 2020년 충남 공연장 상주단체와 부여군 홍보대사로 선정돼 현대인의 감성을 두드리는 가야금 음악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박유화 기자 pyh566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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