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근로권 보장
노인 건강관리 연중 실시·일자리 제공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2개소, 주거복지센터 확충 등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민선 8기 ‘이범석호’는 2023년 청주 곳곳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촘촘한 그물망식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주시는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이 곧 사회복지서비스 품질 만족으로 이어진다며 사회복지종사자 중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처우개선을 포괄적으로 추진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사회에 대응해 청주형 노인통합돌봄체계·노인 일자리 통합정보체계의 획기적인 구축을 통해 노인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 확충, 청주여울림센터 개소, 주거복지센터 확장 이전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진행했다.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등 실행
시는 올해부터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처우 개선 실행계획을 추진했다. 지난 3월 처우개선위원회 심의를 통해 실행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실행을 위한 조례 개정, 예산 확보 등의 모든 사전 절차를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 시설종사자 총 1677명(사회복지지설 232개소)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종사자의 보수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보수 수준이 열악한 지방미이양시설(여성권익증진시설) 12개소 종사자들에게 인건비 1억58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만 매달 7만원씩 지급하는 장려수당을 246명의 사회복지사업 수행기관 종사자까지 지급해 총 1988명(290개소)에게 총 15억6400만원의 장려수당을 확대 지급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과 휴식의 양립을 위한 근로권 보장을 위해 자녀돌봄휴가, 장기근속휴가, 건강검진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차별화된 노인통합돌봄체계 구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연중 실시
청주형 노인통합돌봄체계를 구축했다. 통합돌봄 창구를 읍·면·동 43개소, 종합병원 6곳, 노인 돌봄 수행기관 2곳에 각각 설치하고 면을 제외한 읍·동 행정복지센터에 간호직 공무원 33명을 배치해 시민들을 위한 안정적인 돌봄제공을 위한 전달체계를 만들었다.
노인맞춤 돌봄을 위한 생활지원사의 신속한 이동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통신비를 인상해 10~12만원(기존 4~6만원)을 지급하고 노인돌봄 수행기관 6곳에 돌봄 전용 차량 ‘돌보미’를 지원해 노인들의 병원 동행, 식사 배달, 나들이 등 다양한 돌봄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10월 7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해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노인 1170명을 파악해 1338건의 돌봄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청주만의 차별화된 돌봄서비스로 △간호직 공무원 33명의 찾아가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연중 실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 병원동행 서비스 지원(530명)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서비스 지원(청주의료원 협약) △퇴원 동행, 가사 식사 지원 등 퇴원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종합병원 6개소의 업무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취업지원서비스 지원…노인 1만569명 다양한 일자리 제공
시는 올해부터 노인일자리 발굴 및 연계,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등 종합적인 노인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해 공공분야 노인 일자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민간분야로 확대해 노인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청주흥덕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 지원기관 6개소에 민간일자리 발굴단을 각 1명씩 구성해 60세 이상 구직 노인과 구인 업체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시 일자리 통합정보센터 홈페이지 내에 ‘시니어일자리’ 항목을 추가해 노인들의 취업을 연계한 결과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량인 1만303명보다 266명을 초과한 1만569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2개소 확충, 양성평등정책 허브 청주여울림센터 개소, 주거복지센터 확장
시는 올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2개소(운동동, 개신동)을 추가 확충해 기존 6개소에서 8개소로 늘렸다.
청주지역 장애인은 총 4만564명이며 그 중 발달장애인은 5491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3.5%를 차지하고 있으나 기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6개소로 턱없이 부족해 시설 확충이 절실했다. 시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2023년에 주간보호시설 2개소를 확충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시는 여울림센터 조성을 위해 사업비 총 3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기존 청주복지재단 건물을 여성 커뮤니티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시 여울림센터는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여울림센터를 위탁 운영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능력개발, 권익향상 등 4개 분야, 11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존 주거복지센터(방서동 문화체육회관 1층)에서 전 율량119안전센터 건물을 확보해 총 사업비 4억8000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이전했다.
이전된 주거복지센터(청원구 율봉로202번길 66-2번지 일원)는 기존 규모(74㎡)보다 3.8배 이상 큰 연면적 283㎡ 규모 2층 건물로 주거취약계층 등 주거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주거복지 상담 등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민·관협력 복지사각지대 발굴, 복지안전망 강화
시는 민‧관 협력을 통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1월 ‘BGF리테일 충북지부’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북도회’, ‘대한미용사회 충북도지회’, ‘충청에너지서비스’와 복지시각지대 발굴 협약을 진행해 24건의 위기가구를 접수받아 10건에 대해 긴급지원 등의 공공‧민간서비스를 연계했다.
지난 9월부터는 청주‧서청주우체국과 함께 단전‧단수‧단가스 등 위기정보 대상자 3600명에게 ‘복지등기우편’을 발송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취약계층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 건립 추진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시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신봉동 500번지 일원)에는 총사업비 55억원(국비 6억7000만원, 도비 8000만원, 시비 40억5000만원, 특별교부세 7억원)을 투입한다. 2024년 5월에 착공해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상 2층 연면적 900㎡ 규모로 조성돼 발달장애인 사회생활 적응 훈련을 제공하고 게임형 콘텐츠를 통한 신체활동 촉진해 다양한 장애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콘텐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은 적정한 인건비 보장과 인권이 보장되는 행복한 일터를 목표로 삼았고 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맞춤형 복지를 신설하고 기존복지를 강화하는 등 양과 질적으로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 mkpeace2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