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체육사랑 몸소 실천 이재수 충북도롤러스포츠연맹회장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이재수(67·사진) 충북도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이 2023년 한해 가장 많은 땀을 흘리고 열매를 거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땅의 푸른 깃발’ 동양일보에서 30년째 이어오는 충청권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인물’에 이 회장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그가 흘린 땀에 충청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2000년 충북도롤러스포츠연맹 회장으로 취임해 24년 동안 꾸준한 체육 사랑을 보여주고 몸소 실천해 충북도 체육인들로부터 충북체육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항상 선수와 지도자들과의 소통으로 단합을 이뤄낸 모범단체 회장으로 정평이 났다.
이처럼 성실·근면한 체육인으로서 충북 롤러 발전에 열정과 헌신을 다해 왔다.
김옥년 회장의 뒤를 이어 7대 회장 취임 후 2000년~2023년 엘리트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인 저변확대에 힘써왔다.
매년 1억원 이상 총 24억원 이상을 격려금과 훈련지원금으로 출연하는 등 체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동기부여로 도내 초·중·실업팀 선수들을 육성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신기록과 전국대회 우승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이뤄내 충북의 효자종목으로 각인시켰다.
올해까지 전국체육대회 11회 우승, 종합우승 6연패 달성으로 충북이 롤러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장 취임 이듬해인 2001년 82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우승을 시작으로 83회, 85회, 86회, 95회, 97회, 98회, 99회, 100회, 102회, 103회 등 총 11회 우승을 거뒀다.
또 종합 2위 8회(84·87·88·89·90·91·92·94회), 종합 3위 1회(93회) 등 총 20회를 종합 3위 이내에 입상하는 대기록을 세워 명실공히 전국 최강의 경기력을 입증시켰다.
실업팀 창단과 체육시설 확대 등 롤러종목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으로 전국체전에서 6연패(종합우승)을 거두는 자타공인 전국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기여했다.
이처럼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충북하면 롤러, 롤러하면 충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국 최강에 자리매김했다.
취임 초 롤러훈련장(현암롤러학생경기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팀(선수)을 위해 35인승 버스를 지원했다.
우수 지도자 양성과 사기진작을 위해 매월 지도자 수당을 지급, 도내 선수들이 우수 지도자에게 훈련받을 기회를 확대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영상훈련프로그램을 도입,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국가대표 선수를 길러내는 등 충북 롤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효숙·안이슬 선수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정병희 선수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이예림 선수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등 국제대회에 나가 국위선양을 했다.
이처럼 지역 우수선수와 인재 발굴 육성으로 국제대회에서 총 87개의 메달을 획득,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도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초·중·고·실업의 연계 육성 체계 구축을 통해 초등학교 선수를 시작으로 세계대회를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다수의 지도자를 배출, 충북롤러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
임재호 지도자는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월드게임·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감독을 역임했다.
최영미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 코치, 신영식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월드롤러게임 코치, 오복균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 감독, 오미향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코치 등도 충북 출신이다.
이 회장의 충북롤러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힘입어 충북출신 롤러선수들이 현재 전국 실업팀에 30% 이상 활약하고 있을 정도다.
이 회장은 충북롤러선수들에 대한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활발한 지역의료봉사 활동으로 3년 연속 충북지역 우수병원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 의료기반 확충에도 노력해 왔다.
세무서로부터 ‘성실 납세’, ‘기부’, ‘봉사’ 등에 대한 사회공헌을 인정받아 2008년 기획재정부장관 표창과 2014년 아름다운납세자상을 수상한 이력도 지녔다.
그는 현재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에서 이재수 내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큰 상을 주신 동양일보에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상을 계기로 충북 체육발전과 도민의 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충북 롤러를 맡은 지 벌써 24년이 됐다”며 “그 경험을 토대로 선수 육성과 이들의 기량 발전에 더욱 힘쓰고, 롤러를 생활체육으로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상식은 오는 21일(목)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송년모임 행사장에서 갖는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이재수 충북도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은
1956년 8월 20일 충북 괴산군 청안면 출생
학력
1975년 2월 청주고 졸업
1981년 2월 충남대 의예과 졸업
수상경력
2002년 12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의료봉사)
2005년 4월 국미총리 표창(체육유공)
2008년 3월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성실납세)
2011년 2월 대한체육회장 표창(체육공로)
2016년 7월 청주시민대상
2018년 5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표창
2023년 7월 대한체육회장 공로패(체육진흥)
2023년 12월 충북도민대상(문화체육부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