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복숭아 농가 최초, 복숭아 농업마이스터로 지정
“햇빛, 물, 토양관리, 전정작업, 퇴비 관리 등이 우수 품질”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 유마리농원을 운영하는 안흥기(61 사진) 복숭아 마이스터 지정자는 당도 체크 후 일정 수준 이상의 고품질 복숭아 생산에 성공했다. 그는 복숭아 농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국내외 복숭아 명인으로부터 재배기술을 터득해 ‘국내 최고의 복숭아 재배 일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복숭아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햇빛, 물, 토양관리와 전정작업, 퇴비 관리라고 등을 꼽았다.

안흥기 마이스터는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1999년 귀국해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부모님께 농사를 배웠다지만 막상 직접 농사를 지으려니 농사에 대한 개념도 지식도 부족해 모든 품목은 정리하고 복숭아 재배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후로 철저한 병해충 관리와, 수형관리, 신기술 도입에 앞장섰다. 이로 인해 2022년 충북 복숭아 농가 최초로 농식품부에서 인정하는 복숭아 농업마이스터로 지정받아 그 기술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2년간 복숭아농사 한 우물만 판 덕분에 무사히 시험을 치렀고 마이스터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며 “후배 복숭아 농가에게 모범이 되고 그들에게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어 보람 있다”고 말했다.

충북농업마이스터대를 다니면서 복숭아 원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국내외 전문가와의 사례를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농업에 전환점 갖게 된 것.

안 마이스터는 “2019년 25만장 정도의 양을 전량 무대재배해 절반의 성공을 경험해 복숭아 착색의 원리와 절기의 연계성, 빛의 산란 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조-중-만생종 기준으로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흥기 마이스터는 복숭아 재배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다들 조금이라도 가격을 더 받기 위해 직거래를 하려고 하지만 저는 직거래에 쏟는 노력을 품질향상을 위해 모두 쓰려고 한다”며 “

복숭아에 대해 더 연구해서 세계 제일의 복숭아를 생산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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