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대표 변호사 "글로벌 시장 진출위해 교두보 확보 할 것"

충북 청주의 최대 법무법인 YK(한상진·김경 대표 변호사)가 국내 ‘10대 로펌’ 대열에 올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YK는 지난해 8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부동의 10위를 차지했던 동인(약 600억원)을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는 매년 실적(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과 변호사 고용수를 평가해 ‘10대 로펌’을 지정하고 있다.
이번 YK 실적은 2022년(532억원) 대비 6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020년(249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세 배 이상 몸집이 커졌다.
형사소송 전문으로 통하는 YK는 ‘종합 로펌’으로 거듭나기 위해 금융, 노동, 조세 분야로 공격적인 투자를 벌였다.
대표적으로 김학훈 대표변호사(인수합병), 추원식 대표변호사(금융·기업공개), 이기선 대표변호사(노동), 윤자영·강상우 변호사(조세) 등 경제 분야 전문가도 줄줄이 영입했다.
핵심인 형사 분야도 전력을 두텁게 다졌다.
강력 분야 최초로 대검찰청 인증 공인전문검사 1급(블랙벨트)을 받은 천기홍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장, 외사·공안 수사 전문가인 김도형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등을 영입했다.
인력 강화와 함께 YK는 현재 에코프로와 현대제철 등 대기업의 투자 유치, 중대재해 관련 송무, 자문을 맡고 있다.
형사 분야 전문 법률사무소로 문을 연 지 11년 만에 국내 정상급에 오른 것이다.
사무소도 청주를 비롯해 전국 26곳에 뿌리를 내렸고 고용변호사만 228명에 달한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강남 제 2사옥 추진과 안양·성남·원주 등 10곳의 사무소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또 업계에서 처음으로 AI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센터’를 설립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
YK는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오는 3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 예정이다.
한상진 대표 변호사는 “그동안 클라이언트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성장과 혁신적인 변화에 대한 인정을 받은 점이 10대 로펌에 진입하게 된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로펌 1위를 목표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외국계 법률 자문가들과 접촉을 하고있다”며 “신뢰와 믿음이 있는 법무법인을 만들기 위해 사건 하나하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변호사는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사법연수원 24기로 수원지방검찰청 검사,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 검사, 대전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 전주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 청주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법무부), 정부법무공단 파견 부장검사, 청주지방검찰청 형사1, 2부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형사1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현재 국내 로펌 순위는 부동의 1위 김앤장(1조 3000억원)을 시작으로 광장(3762억원), 태평양(3683억원), 율촌(3040억원), 세종(2985억원), 화우(2062억원), 지평(1204억원), 바른(1050억원), 대륙아주(1000억원), YK(850억원) 등 순이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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