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은수 기자]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재에 집중력을 잃은 한국 축구가 요르단에 무너지며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기회가 물거품이 됐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4강에서 걸음을 멈췄다. 교체 아웃되던 황희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경기 점유율은 69.630.4%로 앞섰지만, 슛 시도는 817로 밀렸고 유효슈팅은 보여주지조차 못했다.

전반을 고전하며 00으로 버틴 클린스만호는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를 알타마리(27몽펠리에)가 끊어낸 뒤 알나이마트(25알 아흘리)가 마무리 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1분에도 이강인의 패스가 끊기며 역습 기회를 제공했고 알타마리의 왼발슛에 골망이 흔들리며 격차는 02로 벌어졌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고, 특히 단판 승부 들어서는 어김 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E2(12)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와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치러 이겼고, 호주와의 8강전은 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2-1 승리를 거두며 4강까지 올라왔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탄탄한 전력으로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던 한국은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다. 박은수 기자 star014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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