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은수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은메달은 1분45초05를 기록한 다나스 랍시스(28‧리투아니아), 동메달은 1분45초26을 찍은 루크 홉슨(20‧미국)에게 돌아갔다.
반응 시간 0.62초로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50m를 24초24, 100m를 50초57에 턴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속도를 높여 마지막 50m를 26초89에 역영하면서 1위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50m 구단 랍시스의 기록은 26초92, 홉슨은 27초81이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에서 통산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34)이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 상하이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금빛 영역을 펼쳤다.
김우민(22·강원도청)은 지난 12일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메달 3개(금1개‧은1개‧동1개)를 획득해, 박태환(금 2개‧동 1개)과 다이빙 김수지(동 3개)와 함께 한국인 최다 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다.
황선우는 기세를 몰아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박은수 기자 star0149@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