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을 컷오프에 "공관위 결정 납득 못해“반발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세종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송아영 예비후보가 컷오프(공천배제)되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송 예비후보는 20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공천관리위가 지역 민심을 외면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면 선민후당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중앙당 주도 공천 여론조사 결과 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지 지역민과 공관위원들이 잘 알고 있는데, 제가 아무런 근거 없이 컷오프됐다"며 "공관위는 이에 대한 어떤 설명도,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민심을 배반하는,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밀실 공천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공관위는 이른 시일 내에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해달라. 공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저는 세종시 보수당 지지율이 10%도 되지 않던 2018년 지방선거 때 희생정신으로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세종시당위원장과 세종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궤멸된 당 복구에 힘써 지지율을 민주당을 웃도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잘못된 결정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달라"고 당원들에게 요청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세종을 선거구 예비후보 7명 중 2명(이기순·이준배)을 경선 대상으로 선정 발표했다. 세종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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