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농업기술센터, 하나과수묘목 영농조합법인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이 화상병 저항성 사과대목 특허기술을 이전한다.

20일 기술원은 화상병에 강한 사과 대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특허기술을 청송군농업기술센터와 하나과수묘목 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화상병 저항성 사과 대목인 제네바(Geneva)계통의 품종들은 미국 코넬대의 제네바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G.11대목 등이 있다.

이번에 이전된 특허기술은 정단분열조직(생장점)을 이용해 최적의 조직배양 배지를 선발해 바이러스가 없는 사과 대목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날 통상 실시를 체결한 청송군농업기술센터(소장 하경찬)는 다축형 사과원과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등으로 2023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하나과수묘목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배준우)은 키 낮은 사과 묘목을 2004년부터 20년 동안 사과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묘목 업체로, 농식품부 ‘과수분야 신지식인 농업인장’으로 선정된 사과 묘목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다.

조은희 농업기술원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고 전염성이 강해 예방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우리 원에서 개발된 조직배양 특허 기술이 충북뿐만 아니라 사과 주산지인 경북에도 이전돼 화상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에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2023년까지 34개 시·군 2205농가에서 1155ha가 발생해 전부 매몰 처리했다. 현재도 경북, 전북 등 화상병 발생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화상병 감염에 대한 예방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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