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500만원→10만원으로 사용 가능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소아1형 당뇨환자들이 사용하는 당뇨 관리 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소아 당뇨의 경우 혈당 측정 기기 가격이 400만원, 500만원씩인데 지원 대책이 시행되면 월 10만원 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충남 태안에서 소아 1형 당뇨를 앓던 아이와 부모 등 일가족이 치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숨진 사건을 계기로 관계 부처에 소아 당뇨 환자 지원의 시행 시점을 앞당기고 그 대상도 확대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던 임신성 당뇨·성인 2형 당뇨 환자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공약 자료에서 “당뇨병 환자의 연속 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소아 환자(1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임신성 당뇨나 성인 당뇨병 환자(2형)에 대한 지원은 없다”며 “임신성 당뇨 환자의 부적절한 혈당 관리는 태아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가는 핀이 달린 센서를 팔뚝 등에 부착하는 것으로 손끝 채혈에 따른 부담감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혈당을 실시간 측정 관리가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임신성 당뇨·2형 당뇨 환자 건보 지원을 위한 세부 기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정부는 건보 재정 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 여부도 확정해 갈 방침이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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