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권봉헌(사진) 백석대 관광학부장이 최근 제15대 한국호텔관광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2년이다.

권 신임회장은 지난달말 열린 학회 선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1998년 창립된 한국호텔관광학회는 회원 수가 4100여명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호텔‧관광‧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다.

권 회장은 “회원이 주체가 되는 학회를 만들고 전국의 호텔, 관광, 외식 관련 대학 교수들의 연구 및 학문적 교류,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술지 우수 등재지 승격을 위한 기반 마련, 국제학술대회 개최, 영어 논문 발간 등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학회의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다.

권 회장은 해외 유명 호텔 취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재학생 등 청년의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백석대 관광학부 교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정부 지방대학 특성화(CK-I)사업에 선정(국비 50억원)돼 학부 특성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2017년에는 글로벌 호텔리어 협약과정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국비 15억)을 통해 전공의 특성을 살린 실무적 교육을 진행,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학부생 100여명이 미국본토, 괌, 싱가포르 등 해외 유명 호텔로 진출했다. 졸업생 110여명도 롯데호텔, 하얏트호텔 등에 취업했다.

권 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세계 경제 침체 등으로 호텔과 관광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회 성장과 더불어 우리나라 호텔‧관광·외식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