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화 훼:거베라 재배 준비

거베라는 다양한 색상과 크고 화려한 꽃의 모양으로 행사·축제·결혼 등에서 화환이나 부케를 장식할 때, 널리 이용되는 화훼 품목이다.

거베라는 토양온도가 올라가는 3월 상순까지는 깊이 갈이, 토양 소독과 개량, 비료 주기 등의 아주심기 준비를 끝내고, 이후에 정식을 하는데 5월 하순 전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빠른 정식을 위해서는 토양온도 확보(지온 18℃)가 중요하다.

거베라는 한여름에 왕성한 생육을 유도하고, 가을부터 개화가 시작하면서 이듬해 2~4년간 지속적으로 채화가 가능한 작물이다.

△재배 작형:품종의 선택

충분한 사전 지식 습득과 전문가와의 협의 또는 주생산지의 동향 파악과 타 농가와의 긴밀한 토의를 통해 시장을 예측, 매우 신중하게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한 가지 품종만을 대량으로 구입하지 말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시장성이 있는 다양한 화색(적색, 황색, 백색, 오렌지색, 분홍색 등)과 화형(홑꽃, 반겹꽃, 겹꽃)을 선택해 구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우수 품종 조건

△액아의 발생이 빠르고 적어도 3~4개의 액아가 발생하는 품종이다 △1번화 개화까지의 분화 엽수가 적은 품 △화아 발육 부진 비율이 낮은 품종 △저온(12℃)에서도 잘 발육해 수량성이 떨어지지 않는 품종 △내병성이 강한 품종

△거베라 정식 준비

정식 시기는 생육이 좋아지는 3월에서부터 늦어도 6월까지 하는 것이 좋은데, 정식시기부터 역산해 포장준비, 토양소독, 난방시설 설치를 준비한다. 정식 포장은 50∼60㎝까지 깊이갈이를 해준다. 퇴비나 유기질을 10a당 7~10t 정도 투입한다. 거베라의 10a당 연간 시비량(N: 20∼30kg, P: 30∼40kg, K: 25∼30㎏, Ca: 20∼30㎏, Mg: 10∼15㎏)의 1/3 정도를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잘 경운해 준다.

△거베라의 정식 이랑

토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랑이 높을수록 겨울철 토양온도 상승과 뿌리의 신장에 도움이 되므로 가능한 한 이랑 높이(40㎝)를 높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줄심기 재식거리는 일반적으로 폭 70~80cm, 포기사이 30cm, 줄기사이 40cm, 통로 60~70cm로 관리한다.

△거베라의 정식 방법

정식 시기는 토양온도가 18℃ 이상(3월 상순 이후) 될 때가 적기다. 정식에 이용할 묘는 3~5매 정도의 조직배양묘가 유리하다. 정식 시 어린 묘를 깊이 심어 생장점이 땅속으로 들어가면 생육이 부진하고 활착이 불량하고 역병이 감염될 우려가 있으며, 지면보다 위로 나오게 얕게 심으면 수확 시 포기 전체가 뽑히기 때문에 지면과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줄 정식 시 지그재그 형태로 심어 광투과나 통기를 좋게 해 수량 증대를 유도하고 병해충 발생에 유의한다. 포장에 정식 후 활착 기간 중이나 그 이전에 발생한 꽃눈(1번화, 2번화)은 사전에 제거해 묘가 빠르고 충실히 자라도록 유도한다.

정식 후에는 충분한 관수로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해 활착이 촉진되도록 관리한다. 활착 후에는 태양광선을 충분히 받게 하고 관수량을 너무 습하지 않도록 조절해가며 생육 관리한다. 개화가 시작되면 관수 튜브로부터 물이나 꽃이 잎에 묻지 않도록 관수 압력 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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