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지부, 증평군지부장 이어 3번째 지부장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움과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
관내 농협과 긴밀한 소통으로 유대강화
“청년조합원 육성은 물론 귀농 귀촌 활성화” 중요

김종렬 농협청주시지부장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지난 1월 취임한 김종렬(56·사진) 농협청주시지부장은 변화된 청주시지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동행·배려·희망이라는 문구를 제일 먼저 떠올렸다. 그는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움과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로 가득했다. 제천시지부, 증평군지부 지부장을 거쳐 이번이 3번째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 그는 1988년 6월에 농협 서산시지부에 입사했다. 1992년 시댁인 충북 보은군지부로 온 후 충북에서 농협인으로 산 지 30년이 넘었다.

김 지부장은 지역본부에서 지도사업과 여성복지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농협충북도금고에서 9년, 육거리 사장 안에 있는 석교동지점장으로 2년을 지냈다. 타지인 충북에서 여성으로 지부장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일해 왔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취임 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은.

직원들이 즐거워야 사업추진 분위기도 올라가고, 고객만족도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직원들을 위한 각종 복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직원 생일에 마음을 담은 꽃바구니 배송으로 직장에서 인정받는 가족의 모습과 생일날 포상 휴가 주기 등 가화만사성 못지않게 중요한 ‘직화만사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관내 농협들과 긴밀한 유대강화와 소통을 위해 자주 만나며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인 단체와 농업인들과도 진심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심은 언제 어디서나 정답으로 선물로 다가온다는 것을 절감하기 때문입니다.

△농촌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농협의 역할은.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70대 이상 고령화된 농촌 현실에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편안하게 팔 수 있는 농산물 유통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가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 봅니다.

또 농업인들에게 삶의 질 향상을 통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각종 노래교실, 댄스교실,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 또한 농협에서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인과 농촌이 건강하고 잘 살아야 든든한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도시민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산지 농가를 위해 농산물 판로를 개척해 주는 역할을 하는 농협의 로컬푸드 운영 또한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자체-농협 공동사업으로 농업자재지원 등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농업경영비 절감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교육과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한 청년조합원 육성은 물론 귀농 귀촌 활성화에도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가치관으로 업무를 수행해 왔는지.

‘진심은 언제나 정답으로 나에게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순간이 모여 인생이 된다는 생각으로 매순간 NH란 브랜드에 감사하며 살아왔습니다. 학연. 혈연. 지연보다 더 강한 것이 건강한 열정과 진심임을 느끼며 생활해 왔습니다. 항상 직원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농협인이 되어보자’입니다. 내가 필요해서 다니는 조직이니만큼 나와 조직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소위 밥값하는 농협인이 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구체적 계획은.

지점장을 하며 함께 근무한 직원들이 표창받고, 승진하는 모습을 보며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2021년 가경동지점장 시절과 2023년 증평군지부장을 보내며 타 사무소보다 많은 직원들을 승진시킬 수 있었던 결과가 저에게도 큰 영광이고 보람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농협도금고(도청내지점)에 오랜시간 동안 근무하며, 정말 좋은 분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지난 35년간 정말 열심히 달려온 농협생활이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사랑하는 고객님들께 진심을 전할 수 있도록, 순간순간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려 합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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