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의 마을기업으로 출발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 판매
일라이트 추출물 함유한 브랜드 ‘일라리움’ 출시
“품질 좋고 착한가격 제품 만드는 것 목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라파엘(대표 정인만 48·사진)이 라파로페(대표 황기철)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을 런칭해 유통단계를 대폭 줄인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라파엘은 화장품책임판매업과 방문판매업 등록을 마치고 오송의 마을기업으로 출발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8개 런칭제품은 기초화장품으로 미스트, 에멀전, 크림 등 일라이트 추출물을 함유한 것에서 착안해 ‘일라리움’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됐다.

일라이트는 충북 영동에서 생산되는 광물질로 많은 미네랄과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

정 대표는 “오송에는 화장품 공장들이 많이 있지만 주로 OEM 공장들이며 오송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가 없어 아쉬움이 컸다”며 “향후 바이오폴리스지구에 화장품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매년 화장품박람회도 열리는 이곳 오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 자유, 행복을 모토로 한 라파엘은 회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이익과 혜택을 나눠 가짐으로써 모두가 풍요로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파엘의 주식은 대부분 오송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잉여금을 축적해 주가를 올리는 식의 경영이 아니라 주주들에게 회사의 수익을 매년 배당하게 된다.

회사의 수익은 총매출의 15%로 한정하고 이중 7.5%를 기술개발에 투자하며 7.5%는 매년 주주들이 갖게 된다.

주주들에게 100% 이상 배당하는 것을 목표로 회사의 수익은 한정하고 법이 정한 35%를 수당으로 지급, 매출의 50%는 오로지 연구개발에 쏟아부음으로써 품질 좋고 착한 가격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인만 대표는 단국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군 제대 후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해 학교를 떠났다. 이후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자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에서 1년 6개월 동안 선교활동을 했다.

이후 YBM시사영어사에서 홈스클링을 시작으로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을 했다.

2012년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부동산개발과 컨설팅, 건축을 시작했다.

여러 프로젝트에 관여했고 다수의 부동산개발회사의 PM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약 100개의 건물을 지었다. 오송에서는 해뜨래마을사업을 기획 진행해 2023년 말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정 대표는 “늘어나는 매출에 대비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약 4000여평(강내면 위치)의 공장부지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곳에 제조시설과 물류시설을 배치하고 연구소를 설립해 능력있는 연구원들을 영입, 기술력을 베이스로 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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