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학원은 초‧중‧고‧대학을 망라한 교육의 대전당”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석학원은 지난 100년 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다가올 100년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이 목표입니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이 올해 창학 100주년을 맞았다.
표갑수(75) 청석학원 이사장은 창학 100주년 기념일(5월 5일)을 30여일 앞두고 동양일보와 만나 “교육구국이라는 건학정신과 석우 김준철 명예총장의 ‘실학성세’(實學成世)를 다시금 되새기며 현 시대에 맞게 승화하고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석학원은 1924년 대성보통학교로 설립된 이래 청주상업학교(1935년), 청주상과대학(1947년), 대성여중(1959년), 대성여상(1961년) 등을 개교했다. 학교법인 대성학원에서 청석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해는 1991년이다.
현재 청주대, 청주대성고, 청석고, 대성여상, 대성중, 대성여자중, 청주대성초 등 7개 학교에서 25만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강 이남에서 초‧중‧고‧대학이 있는 학교법인 중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학원은 청석학원이 유일하다.
표 이사장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교육구국 사상을 주창하고 사학을 설립한 선각자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현재까지 남아 민족과 국가에 봉사하는 학교는 그리 많지 않다"며 "일제가 식민 통치 기반을 구축하고 온갖 잔혹한 술책으로 약탈을 일삼던 1924년, 청석학원은 자력갱생의 일념으로 육영(영재를 가르쳐 기르다)의 씨앗을 이 땅에 뿌렸고 100년이 흐른 현재 초‧중‧고‧대학을 망라한 교육의 대전당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청석학원은 창학 100주년을 청주시민들의 축제로 확산한다는 계획으로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를 만들고 기념식, 전시회, 가요쇼 공연. 학술대회, 다큐멘터리 제작, 기념우표 발간, 무료급식 나눔, 지역 교육문화 행사 지원 등에 나선다.
표 이사장은 “창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학교법인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출범시켰다”며 “학원 산하 각 초‧중‧고 교장, 청주대 부총장과 교수들, 각 학교 총동문회장 등이 참여해 구성된 기념사업회는 오영식 회장(대성고 총동문회장)을 필두로 적극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원이 고향인 그는 청주고를 나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와 동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1980년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에 임용된 이후 사회과학대학장, 중앙도서관장, 평생교육원장, 교무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청석학원 이사직을 맡아 활동했으며 2019년 10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보건복지부 새천년사회복지발전위원장, 충북복지협회 회장,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