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설명회 6월...반영시 사업 추진 주요 근거 작용
충청권 메가시티, 청주공항 수도권 등 접근성 강화
천문학적 예산의 시작...충북 여야 정치권 역할 주목

5차 국가철도망계획 충북 건의사업 노선도.=박덕흠 국회의원실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청주국제공항의 접근성 강화 등 현실화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인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5차 구축계획) 반영전이 시작됐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5차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설명회는 오는 6월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설명회를 통해 구축계획의 방향과 지향점 등을 알릴 계획이다. 구축계획에 반영 되더라도 국고 지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반영될 경우 사업 추진의 주요 근거로 작용한다는 이유에서 전국 각 지자체는 고속·일반철도, 광역철도 등의 필요성·당위성 등을 설파하고 있다.

실제 경기 수원, 화성, 용인, 성남시는 지난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공동으로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안이 5차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며 공동건의문을 작성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추진방향은 △중부내륙선의 기능 확충을 통한 국가균형 성장 도모 △핵심 성장거점인 오창(IT), 혁신도시(공공기관) 교통 인프라 개선 △행정수도 관문공항인 청주공항의 접근성 강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맞물린 순환형 광역철도 구축·확장 등으로 압축된다.

반영을 목표로 한 사업은 고속·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총 10건이다. 먼저 고속·일반철도 사업으로 청주공항~김천(청주공항~보은~김천, L=96.1km/ 3조원) 방안은 중부이남의 청주공항 수요 확보와 중부내륙의 소멸지역 접근성 강화라는 필요성에서 추진된다.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감곡장호원~금왕~혁신도시~청주공항, L=31.7km/ 1조1000억원) 안은 교통환경이 최하위인 충북 혁신도시 철도망 구축과 중부내륙선 연계 수도권 접근성 향상, 청주공항의 수도권, 강원 수요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수립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도 하다.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청주공항~충북도~보은~상주~군위~포항, L=85.3km, 2조8000억원)는 내륙과 해안관광, 산업(이차전지, 방사광가속기) 연계 등을 목표로 삼아 기획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오송연결선, 태백영동선 고속화 등 사업이 건의안에 포함됐다.

광역철도는 세 가지 사업으로 청주공항~신탄진,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등이다.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이날 동양일보와 통화에서 "4선 중진이 된 만큼 향후 충북의 발전과 맥을 같이하는 고속·일반철도, 광역철도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의 여야 의원들이 합심할 때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가는 철도망 구축이 최대치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5년 4월 5차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반영 사업의 윤곽을 공개할 예정이며 최종 확정안은 6월 또는 7월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이민기 기자 mkpeace2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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