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역 이웃을 섬기는 아름다운 교회
“자유와 평안이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서천교회 전경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는 은혜로운 교회.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를 키우는 교육. 함께하는 신앙 공동체로서의 교제와 나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와 봉사를 모토로한 서천교회는 행복한 성도와 즐거운 이웃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 위해 늘 깨어 있습니다”

서천교회 김일택(52·사진) 담임목사의 말이다.

1901년 설립돼 창립 123주년을 맞은 서천교회(담임목사 김일택)는 서천지역 역사의 산실이며 살아있는 증거다. 서천교회는 구한말 시기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세워졌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한국 전쟁의 아픔을 겪었고 ‘IMF’와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팬데믹 상황에 직면하기까지 지역사회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함께 했다.

서천교회가 처음 세워진 장소는 읍사무소 뒤편 군청로 31번길이다. 부위림 선교사의 지도를 받은 김옥여란 성도가 이 지역으로 와 전도하면서 세워지게 된 것.

처음에 성도들은 온갖 핍박을 받으며 교회를 세우는데 고군분투했다. 박해와 반대를 이기고 성장한 서천교회는 서천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이 하나둘 나오면서 성장했다.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시대 시장 상인들이 다니는 교회에 대한 핍박은 더욱 심했다.

교회 앞마당 입구에는 이춘석, 박대순 집사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순교 추모비가 눈에 띤다. 신분을 뛰어넘어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끌어안으며 예수의 사랑을 전한 서천교회.

한국역사의 풍상과 수난 속에서도 123년 자리를 지키며 말씀을 전해온 서천교회는 사람들을 세워 기도하고 전도하고 봉사하며 사랑하라는 사명을 지켜왔다.

긴 역사를 가진 서천교회는 △창립(1901∼1910년)기 △자립기(1911∼1970년) △성장과 발전기(1971∼2020년) △새로운 비전과 미래(2020년 이후)를 제시하는 단계로 구분된다.

서천교회 김일택 담임목사
서천교회 김일택 담임목사

 

김 목사는 “지치고 곤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나올 것”을 권하며 “신앙의 방황은 예수님을 만나야 끝이나고, 신앙의 방황은 참 좋은 교회를 만나야 끝나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자유와 평안이 예수님 안에 있다”고 전했다.

서천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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