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몸미술관, 다음달 7일까지
[동양일보 박현진 기자]신제현 개인전이 다음달 7일까지(월요일 휴관) 스페이스몸미술관 2·3 전시관에서 '시간의 모양'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입체·영상·설치 등 다채로운 표현방식의 13점이 선보인다.
스페이스몸미술관은 2024년 ‘산·전·수·전 자생기’라는 시리즈를 신제현의 개인전으로 시작한다.
신 작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인간, 사회구조, 환경 등의 문제를 작품에 녹여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공중에 띄워진 목선은 안전한 바다를 기원하는 굿의 일종인 띠뱃놀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우주에서 보내는 진동을 데이터화하여 작곡한 음악, 메타버스로 구현된 섬의 영상을 병치시켰다. 악기로 재탄생된 폐기물은 조합되고 연결되어 다시 연주된다. 이는 사물이 존재한 시간으로 인류의 변천, 흥망의 과정을 불러오는 작업이면서 미래를 기약하는 ‘동요’이기도 하다.
신 작가는 "한국의 섬에서 급속히 사라져가는 신당과 굿을 미술의 형식으로 보여 주려고 했다"고 작품의도를 설명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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