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실증지원 협약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동양일보 박은수 기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차상훈, 이하 재단)은 충북 바이오소부장 실증지원을 위해 지난 3일 '충북 바이오소부장 실증지원·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소부장 산업은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 제조, 생산, 서비스 단계에 활용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를 총칭하는 말이다.

이번 행사에는 재단을 비롯한 충북도, 청주시, 충북테크노파크 4개 기관 외 움틀, 엑셀세라퓨틱스, 이셀, 마이크로디지탈, 바이온팩, 케이런 등 기업 6곳이 참여했다.

이날 재단과 충북도, 국내 바이오소부장 기업이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충북도는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바이오 원부자재의 자립율 확대를 목표로 바이오소부장 공정별 우선 자립화가 가능한 핵심 품목 지원과 R&D 결과의 신속한 상용화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바이오소부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충북 바이오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바이오소부장 산업 공급망 안정을 위한 실증지원 △바이오소부장 실증 지원을 위한 제품 공급 등 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무 기반으로 소부장 제품을 국산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요·공급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을 통해 사용자의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여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진 간담회의 주요 발표 내용으로 박성률 움틀 대표이사는 “바이오소부장은 시설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며, 다만 업종의 특성상 낮은 기업가치로 평가되기에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설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청수 케이런 대표이사는 “바이오소부장은 현재 개발 제조 유통을 주도하는 미국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만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테스트 베드를 통한 기술 검증으로 투자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을 신속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향후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소부장에 대한 전략적 인력 양성을 위해, 단계별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며,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은수 기자 star014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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