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유명종 기자]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4주간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의 조사에 따르면 방문 환자 천 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6월 둘째 주 기준 34.1명으로 5월 넷째 주 14.8명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 4주간 2.3배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기온이 따뜻해지는 6월~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도 증가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감염은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뿐만 아니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심지어는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져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아 강한 전염력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증상은 감염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고 이후 3~4일이 지나면 보통 호전된다.
지 청장은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와 장난감을 포함한 물품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명종 기자 bell@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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