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유명종 기자]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발작성 기침 증상을 일으키는 '백일해'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총 6986명(지난 6일 기준)이며 이는 지난해 1년간 발생한 백일해 환자(292명)의 약 24배에 달한다.
감염 연령대는 7~19세(91.9%)가 대다수이고 환자 5명 중 1명은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1주 이상 기침 또는 확진자 접촉 이후에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 달라"고 제언했다.
또 "3기 임신부, 1세 미만 영아,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아 돌봄종사자, 노인의 경우 백일해 백신(Tdap) 접종을 해주시기를 적극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유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국내 면역도 분석 등을 추진해 유행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백일해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명종 기자 bell@dynews.co.kr
동양일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