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담 청주시 청원보건소 주무관
[동양일보]최근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모기와 같은 해충들이 증가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모기는 단순히 귀찮은 존재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위험한 해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친환경 방제 방법이다. 친환경 방제 방법에는 모기 포충기 설치와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활용해 방역하는 방법이 있다.
모기 포충기는 효율적으로 모기를 제거할 수 있는 기기로, 화학적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모기 제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산화탄소(CO₂), 수증기, 또는 UV LED 램프 등을 이용하여 모기뿐 아니라 깔따구, 동양하루살이, 날벌레 등 다양한 해충도 유인한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이 숨을 쉴 때 배출하는 가스이기 때문에 모기에게 사람의 존재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다. 일부 포충기는 이와 함께 인간의 체온을 모방한 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모기가 포충기에 접근하면, 기기는 팬이나 진공 시스템을 통해 모기를 흡입하여 포획하며 포획된 모기는 기기 내부에서 탈수되거나 전기 충격을 받아 제거된다. 이 과정에서 화학 물질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과 애완동물에게도 안전하다.
모기 포충기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건강 보호다. 모기는 다양한 질병, 대표적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일본뇌염 등을 옮길 수 있다. 포충기는 모기를 유인하여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이러한 질병의 전파를 줄여 준다. 둘째, 안전성이다. 화학 살충제나 모기향은 인체에 유해할 수 있지만, 모기 포충기는 모기를 효과적으로 유인하여 잡는 방식이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셋째, 야외 활동의 질 향상이다. 야외에 모기 포충기를 설치하면 산책, 캠핑, 물놀이, 정원 활동 등 야외 활동 시 모기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모기 포충기는 가정이나 야외에서 모기를 퇴치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또한, 포충기가 모기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매우 미미하여 실내외 어디서든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기 포충기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설치 위치에 따라 실내용과 실외용으로 구분되므로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기기의 유인 방식과 포획 방식이 모기의 특성에 적합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지 관리가 간편한 제품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지도 중요한 요소다.
현대 사회에서 모기 퇴치는 공공 건강과 개인의 편안함을 위해 중요한 문제다. 청주시 보건소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및 산책로에 2024년 기준으로 총 88대의 모기 포충기와 10대의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설치하여 친환경 방제에 노력하고 있다. 모기 포충기는 모기 퇴치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지속 가능한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