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교수 100주년 기념 헌정음악회 내달 1일 청주아트홀

[동양일보 박현진 기자]올해는 음악인 이상덕(李相悳,1924~2004)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선생을 기리는 헌정음악회가 9월 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선생의 장남인 이강희 지휘자(전 한국교통대 교수)가 지휘봉을 잡는다.

선생은 신흥대(현 경희대)를 졸업하고 청주사범학교와 청주교대에서 수많은 음악교사를 양성하며 지역음악교육의 기반을 닦았다.

해방 후 불모지였던 충북에 음악의 씨앗을 뿌린 선생은 1973년 청주관현악단을 창단해 현재의 시립교향악단의 기틀을 마련했고, 초대 상임지휘자로 15년을 무보수로 봉사했다. 한국음악협회 충북지부장과 충북예총회장을 역임하고 충북도문화상, 국민훈장 목련장과 모란상을 수상했다.

선생의 자녀들 역시 모두 음악을 전공해 선희(인천시향 첼리스트), 정희(피아니스트), 대희(바이올리니스트), 강희(지휘자), 문희(실용음악학과 교수) 등이 부친의 뒤를 잇고 있다.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이강희)가 주최하고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 충북음악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유영선 동양일보 주필이 콘서트가이드를 맡아 작품성을 인정받는 러시아 작곡가 칼리니코프를 선보인다. 칼리니코프 교향곡은 충북 초연으로 이상덕 교수 10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곡이다.

이날 공연에서 소프라노 이채영과 함께 협연에 나서는 첼리스트 채희철 숙명여대 교수는 이상덕 교수의 제자인 테너 채완병 전 청주교대 교수의 장남으로, 부친의 스승 헌정음악회에 무대에 올라 의미가 깊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며 예매와 문의는 공연세상(☎1544-7860)으로 하면 된다.

동양일보와 청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음악인 이상덕 탄생 100주년 추모음악회’는 오는 11월 2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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