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규·우승완·홍대인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한화이글스·삼성라이온즈·SSG랜드 입단

홍대인
우승완
권민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의 야구 명문고 세광고(교장 정예용)가 명문의 저력을 올해에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8연속 우승을 달성한 세광고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3명이 지명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날 드래프트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트라이아웃 참가자 15명 등 총 119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 역순으로 실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지명된 세광고 선수는 △권민규(2라운드 2순위, 한화이글스) △우승완(9라운드 3순위, 삼성라이온즈) △홍대인(65회 졸업생, 9라운드 8순위, SSG랜더스)이다.

권민규(3년)는 흔치 않은 좌완 강속구 투수로 안정적인 제구력과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2024년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각종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4경기 등판해 다섯 번 승리투수가 됐다. 170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45개의 탈삼진과 44.2이닝 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고 구속 148㎞/h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의 제구력도 매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승완(3년)은 187㎝, 90㎏의 탁월한 신체조건에서 최고 구속 148㎞/h의 직구와 평균 140㎞/h 초중반대를 꾸준히 기록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2024년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각종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4경기 등판해 136타자를 상대했으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5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커브와 포크볼 등 뛰어난 변화구 능력과 마운드에서의 침착한 완급 조절 능력으로 2.9의 준수한 방어율을 기록했다.

홍대인(세광고 65회, 사이버한국외국어대)은 고교시절부터 탁월한 내야수비와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던 선수다. 현재 사이버한국외국어대(4년) 재학 중이며 15경기에 출전해 21안타, 10타점, 13득점, 0.382의 타율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U-23 야구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 중이다.

정예용 교장은 “세 선수가 KBO 리그에서 이뤄 놓은 훌륭한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가는 멋진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사회 전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랑스러운 세광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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