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수) 오후 7시 청주시립미술관 1층 전시실

[동양일보 박현진 기자]‘새벽은 아침이 늘 설렌다 / 오늘은 내일이 늘 설렌다/ 바람은 산 너머가 늘 설렌다/ 나는 무심천과 우암산이 늘 설렌다’ -강익중 시 ‘설렌다’ 전문.

‘묻지 않아도 아는, 손을 잡지 않아도 통하는, 오랜만이라도 낯설지 않은’ 고향 청주를 늘 그리워하는 세계적인 작가 강익중의 시를 온전히 다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그의 아카이브 아트북의 이름을 딴 ‘고향이 워디여’ 강익중 시낭송회는 25일(수) 오후 7시 ‘강익중: 청주가는 길’ 전시가 열리고 있는 청주시립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7월 4일 개막해 전시 종료 4일을 남기고 청주시립미술관(관장 박원규)이 주최하고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청주지회인 ‘시마루낭송회’(회장 유영선)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시낭송회에는 이화선 동양일보문화기획단팀장의 진행으로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등 강익중을 사랑하는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9월 문화가 있는날 행사의 일환인 이날 프로그램은 강익중의 ‘내가 아는 것’ 전시실에 담긴 200여개의 문구들을 시민 참여자들이 읽는 것을 중심으로, 권영희·양화복·전미진·이민경·심미영·김민진·최미영·강경애·홍종복씨 등 시낭송가들이 출연해 가을날의 서정을 시심으로 물들인다.

또 박종원 국악인의 대금 연주, 한지연 피아니스트·이한성 첼리스트의 합주, 백합합창단의 합창 등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043-201-2650)로 하면 된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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