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1개 일자리 창출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충남 천안시가 올해 2조1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천안시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2개 기업, 2조1700억원의 투자 협약을 이끌어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총 1691개의 일자리가 창출한다.
이는 2021년 투자협약에 따른 기업 유치 1조원 달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다.
시는 10일 ㈜태성과 99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했다. 11일에는 ㈜농심미분, 풍림무약㈜, 나노실리콘㈜ 등 5개 기업과 1조4932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식품, 의약품, 2차 전지 소재 등 천안시의 전통적인 뿌리 산업부터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분포되어 있으며, 12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2월에는 ㈜지앤, ㈜송연에스와이, ㈜성신종합유통 등 총 3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8월에는 오스템임플란트(주),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유), 토와한국(주) 등 총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했다.
이들 기업은 총 5733억원을 투입해 북부BIT·천안테크노파크산업단지 등에 각각 신규 공장 건설 및 설비에 투자하고, 49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오스템임플란트(주)는 치과용 임플란트·치과용 기자재 등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시는 천안의 치의학 연구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동차부품 분야 기업인 ㈜지앤과 반도체 관련 기업인 토와한국(주),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유)는 천안의 8대 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투자유치 3조원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핵심기업 유치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하반기에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미래모빌리티·식품제조 등 7개 국내외 기업과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조율 중이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신규 산업단지와 산업 인프라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8년까지 민간·공공부문 5조5000여억원을 투입해 17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는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다.
조성 중인 17개 산업단지는 총 1413만2000㎡ 규모로 LG생활건강, 빙그레 등 약 4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10만8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에는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스마트팩토리, 반도체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천안국가산단은 126만평 규모로 총사업비 약 1조6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직접투자 7조7000억원, 생산유발 14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10월 31일 서울 엘리나호텔에서 수도권 기업 관계자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천안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미래 신산업 발전방향과 지역 기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조성 실현 방안을 제시하고 조성 중인 이차전지 및 미래모빌리티 산업단지의 우수한 여건을 홍보해 수도권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은 천안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기업 수요에 맞는 입지 제공으로 대기업·유망기업을 유치해 그와 관련된 2차·3차 협력사까지 천안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