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최근 긴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배춧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녹록지 않은 서민 가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농산물 작황 부진과 가격 폭등의 원인은 서민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은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는 물론 국내 공급망과 외국과의 관계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산물 작황 부진은 이런 이유로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서민 경제는 물론 연계된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민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급등하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하는 요인은 충분한 공급이 해답이다.

하지만 국내·외 모든 분야를 좌지우지할 형편이 못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날이 갈수록 서민 주머니 사정이 퍽퍽해지고 있다.

최근 관계부처 장관이 연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농산물 가격 안정에 대해 여러 대책과 계획 수립 등을 국민에게 전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요원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농업 분야에서 충분한 대응책을 수립해 국민에게 잘 알려야 한다.

장기적 과제라고는 하지만, 농작물 작황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품종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최근 보급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인공 지능(AI)과 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첨단 데이터를 분석하고 농작물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농작물 성장 상태를 파악해야 작황 부진 등 어려워진 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농업 관련 기관에서도 최근 스마트 농업 기술 보급을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농촌 현실에서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연령대가 높아 곧바로 받아들이기는 부담스럽다.

연일 스마트 농법에 대한 강의와 프로그램이 각 지자체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만, 유연하게 해당 기능을 활용하기에 고령층 농업인은 역부족이다.

작황 부진을 끝내는 요소로 소규모 농가에 기술을 심층 전수하고 첨단 농기계를 지원하는 방법도 대안 중 하나다.

1980년대 이전에는 물의 근원이 전혀 없어 빗물에 의지해 경작하는 논을 지칭해 천수답(天水畓)이라고 불렸다.

근대화 과정을 지나 1990년대 이후에는 농업용 수로를 개선해 원활한 농업용수를 활용하고 당시에는 다소 생소한 비닐하우스 농법이 농업 분야 성장세를 보여줬다.

물과 햇빛, 기온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 요소다.

농업 현대화가 시급하고 효율적인 관개 시스템 구축은 물론 자동화된 농업 시스템 도입을 게을리하면 매년 농작물 가격 고공행진을 막을 수 없다.

첨단 농기계 보급도 중요 사안이다.

과학과 농업이 결합해 제작한 첨단 농기계는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안정적 농산물 가격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정세를 보이지만, ‘밭떼기’ 등을 원천 차단하는 농산물 유통망 개선에도 관심을 보여야 한다.

가격 급등과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해당 분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기적 연대를 강화해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직거래 장터와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물론 젊은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유형이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고령층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작물도 해당 유형 판매 방식에 동참시켜야 한다.

대안으로 정부가 비축 제도를 활용해 보관하고 있던 농산물을 활용해 유통 물량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金배추’ 파동처럼 갑작스러운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서민 경제 불안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좀 더 보관량을 늘리고, 해외 수입 농산물 물량도 늘려야 한다.

간단한 논리지만, 국가 간 상호 무역 증진을 위해 모든 장벽을 철폐한다는 FTA 협정을 잘 활용하면 국가 이익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아직 이상 기후를 대비한 농업인들의 역량은 부족하다.

농작물 작황 부진과 원활한 시장 공급을 포함해 가격 안정 등 모든 요소를 충족할 순 없다.

이런 이유로 국제 협력 강화와 각 나라와의 공동 연구개발은 필수적이다.

농산물 작황 부진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는 농업 분야 중요 요소를 심층 분석해 각 분야별 종사자들이 협력해 나가야만 이를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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