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 수출박람회서 기술공급·수출 계약 12건

[동양일보 박현진 기자] 청주 지역내 중소기업들이 중앙아시아 수출박람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청주시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진행한 수출상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726만달러(약 95억원) 규모의 기술공급과 12건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청주시 중소기업들이 키르기즈 수출박람회서 95억원 계약 체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 중소기업들이 키르기즈 수출박람회서 95억원 계약 체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진행된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중앙아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케이피티(대표 이재욱) △모이스텐(이영모) △몸엔용바이오(안정호) △웰토트(대표 김성근) △사람과기술(대표 화정준) 등 유망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보유한 기술과 제품에 관심을 보인 바이어의 사무실, 매장, 공장 등을 직접 방문했다.


케이피티와 모이스텐은 현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 제조를 희망하는 바이어와 K-뷰티 소비시장을 공략했고, 몸엔용바이오는 코로나 이후 현지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멀티 비타민, 글루타치온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월토트는 구소련 시절 배터리를 이용해오던 난방을 고효율 전기온돌 난방으로 현지 정부와 민간의 중요시설에 보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사람과기술은 현지 건설경기 붐에 맞춰 크레인 장치와 특장차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청주시, 충북테크노파크, 세계한인무역협회와 비슈케크시(市), 키르기스스탄 상공회의소가 참여한 세미나에서는 중앙아시아 현지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제품별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청주시와 지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95억원 계약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주시와 지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95억원 계약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청주시는 오상택 세계한인무역협회 유라시아대륙 부회장을 청주시 국제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오 부회장은 청주시와 비슈케크시 간 가교역할과 함께 고려인들과의 국제협력 네트워크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는 신병대 청주부시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중앙아시아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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